최근 전남 영암의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인천 강화의 육용종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급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고병원성 AI와 럼피스킨 발생 현황
인천 강화의 농장은 약 1만 7000마리의 육용종계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닭의 폐사가 증가하자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하여 고병원성 AI로 판명되었습니다. 전남 영암의 농장에서는 한우 2마리를 사육 중 피부 결절이 발견되어 신고 후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정부의 긴급 방역 조치
정부는 즉각적으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 및 소독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또한, 고병원성 AI 발생과 관련하여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하여 24시간 동안 농장과 축산시설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특히, 럼피스킨이 발생한 지역은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인접 지역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방역 조치로는 정밀 검사와 소독이 포함되며, 48대의 소독 자원을 동원하여 소 사육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습니다.
농가와 지자체의 협력 필요
농식품부의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어, 철새가 도래하는 12월과 1월에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농가들은 알과 난좌 운반 등 위험 요소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방역 관리를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소고기와 닭 공급은 원활한 상황이며, 올해 럼피스킨으로 인한 소 살처분은 245마리, AI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은 13만여 마리에 달합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소와 닭고기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입니다.
결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농가와 지자체는 긴장감을 가지고 백신 접종과 매개곤충 방제, 사육환경 청결 유지 등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추가적인 가축질병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입니다. 고병원성 AI와 럼피스킨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농가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